『화석연료가 고갈되는 21세기에는 효율적인 배터리 재충전기술이 각광받을 것입니다.』
김용철 DR테크 사장(47)은 국내에서 아직 상용화되지 못한 전기자동차용 디지털충전기를 최근 독자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충전기는 전기자동차 내부에 장착되는 배터리 수명과 충전율을 극대화해주는 장치로 미국, 일본 등 자동차 선진국에서도 연구개발이 활발하다.
한국후지쯔에서 10년 동안 근무했던 김 사장은 94년 창업, 컴퓨터유지보수 사업을 해왔다. 그는 앞으로 고효율 배터리 충전기술이 각광받으리라 보고 주력사업과는 별도로 충전기 관련기술을 6년 동안 꾸준히 축적해왔다. 그가 개발한 디지털충전기는 배터리특성에 맞춰 전류세기를 자동조정하는 제품으로 미국 자동차회사에서 최종 테스트를 받고 있다.
김 사장은 『고성능 배터리 개발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으면서도 정작 배터리 수명과 충전속도를 좌우하는 충전기는 단순 부품이라며 외면하는 분위기가 아쉽다』면서 『전기자동차 충전기술을 1, 2년 안에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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