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팅툴, IDC 신규시장을 공략하라

최근 인터넷데이터센터(IDC)가 리포팅 툴의 최대 수요처로 부상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IDC간 고객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많은 IDC가 고객들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사가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 품질수준을 규정하는 서비스수준협약(SLA)을 작성하고 이를 대고객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IDC를 중심으로 기업의 서버 상태를 체크하고 장애가 발생한 경우 접속단절, 속도, 패킷, 트래픽, 전원 공급량 등 관련 내역을 출력해주는 리포팅 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포시에스·한국정보공학·중앙정보기술·(주)마이크로소프트 등 리포팅툴 공급업체들은 IDC의 수요확보를 위해 자사 제품을 고객이 원하는 대로 고객화하고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 「오즈」라는 리포팅툴을 발표, 시장에 진출한 포시에스(대표 조종민)는 이달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다음달부터 IDC 중심의 영업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 회사는 IDC의 업무 특성상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한 부분을 추가로 개발하는 등 제품 보완에 힘쓰고 있다.

포시에스는 이 제품이 갖고 있는 크로스탭 마법사 및 다양한 리포트 양식 출력기능과 컴포넌트 기반의 객체지향 구조를 특징으로 앞세워 IDC 시장을 넓혀갈 예정이다.

한국정보공학(대표 유용석)도 「리포트 디자이너」로 수요 발굴에 나서고 있다. 「인터가드」라는 방화벽 솔루션으로 이미 IDC 시장에 출사표를 제출한 이 회사는 보안사업부와 연계해 영업할 경우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경영력을 모으고 있다.

현재 IDC 영업을 위해 별도의 조직을 구성하고 있지는 않지만 수요가 늘어날 경우 전문조직의 구성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중앙정보기술 등도 특색있는 리포팅툴을 내놓고 ID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시장개척에 들어갔다.

◇용어설명=데이터베이스(DB)에 축적돼 있는 정보를 끌어와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에 따라 리포트를 제작, 출력해주는 소프트웨어다. IDC가 이를 활용할 경우 입주업체의 관리내용을 필요에 따라 점검하는 것은 물론 입주사들은 필요한 SLA 보고서를 웹을 통해 직접 출력해볼 수 있다. 그동안 IDC에서는 시스템관리소프트웨어(SMS)를 통해 특정 기업의 IT환경을 중앙집중식으로 관리, 입주업체들이 요구하는 SLA 리포트를 제공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상용 리포팅툴을 사용하게 되면 고객의 요구에 맞는 리포트를 손쉽게 제작하고 출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대고객 서비스의 질을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게 된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