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수출상품에 대해 세계에서 네번째로 수입국의 반덤핑조치를 많이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사장 황두연) 워싱턴무역관이 세계무역기구(WTO)의 자료를 인용,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수입상품에 대해 반덤핑조치를 가장 많이 취한 나라는 미국, 유럽연합(EU), 멕시코, 캐나다 순이었다.
특히 미국은 반덤핑 조사개시 결정, 예비판정 및 최종판정 등 총 145건의 반덤핑 관련조치를 내렸는데 이는 259건에 달하는 전세계 반덤핑 관련조치의 60%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이다.
또 우리나라는 상품 수입국으로부터 40건에 달하는 반덤핑 관련조치를 받아 세계 4위의 반덤핑 대상국이 됐다.
가장 많은 반덤핑 관련조치를 당한 국가는 우리의 수출 경쟁국인 중국(69건)이 차지했으며 EU와 일본이 각각 46건과 43건으로 뒤를 이었다.
KOTRA 관계자는 『이제는 선진국외에 개도국도 자국시장 보호를 위해 반덤핑 조치를 활발히 이용하고 있다』며 『이는 제3국으로 수출 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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