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기업 제2 도약 선언 붐

인터넷업체들이 최근 대두되고 있는 닷컴위기론에 대응, 수익과 비전에 초점을 맞춘 「제2도약」을 선언하고 나서 주목된다.

지난해 사업에 본격 나서기 시작한 인터넷업체들이 1년여 만에 제2도약을 선언하고 나선 데는 공격적인 영업활동으로 닷컴위기론에 의한 기업이미지 실추를 만회하는 한편 인터넷기업으로서 신선한 이미지를 재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2도약을 선언하고 나선 기업들은 대부분 CI나 BI(Brand Identity)를 개편하는 한편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사업영역도 특화하는 등 기존 확장 일변도에서 벗어나 특화된 서비스로 기업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특징이다.

심마니(대표 손승현 http://www.simmani.com)는 밀착된 서비스와 효율적인 마케팅을 전개, 실속있는 인터넷업체로 자리잡는다는 전략아래 최근 「제2도약」을 선언했다.

이 회사는 기존 로고를 바꾸는 CI 개편과 함께 하반기 영업정책도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글로벌 사업전개에 맞추는 등 대내외적인 정비와 혁신을 통해 이미지를 쇄신한다는 전략이다.

하늘사랑(대표 나종민 http://www.skylove.co.kr)은 창립 1주년을 맞아 「제2의 창립」을 선언하고 그동안 수익모델의 근원이었던 스카이러브 운영을 강화하는 한편 무선인터넷 시대와 Non PC 기반 인터넷시대에 대비한 「데스크톱 포털 및 다매체 애플리케이션으로의 전환」이라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 회사의 선언은 닷컴기업에 대한 부정적 시각속에 생존방법 모색이 절실한 시점에서 다양한 수익모델 수립 및 발빠른 사업전환 등 닷컴기업에 성공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이 회사는 또 내달중 데스크톱 포털서비스도 개시할 예정이다.

드림라인(대표 김철권)도 동영상 허브사이트 드림엑스(http://www.dreamx.net)의 유료광고, 유료콘텐츠, 전자상거래, ASP서비스 등 네가지 수익모델을 기반으로 한 「제2도약」을 선언하고 대대적인 공격경영에 나섰다.

드림라인은 최근 모든 서비스를 동영상으로 운영하는 신개념의 멀티미디어 포털사이트로 새롭게 변신, 이를 기반으로 올해 100억원, 내년 7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아래 드림엑스의 BI도 발표했다.

또 인터넷교육업체인 코네스(대표 이태석 http://www.kones.co.kr)는 최근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함께 콘텐츠 유료화로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의 「제2도약」을 선언했으며, 라이코스(대표 가종현)의 경우 엔터테인먼트 위주의 포털서비스로 사업방향을 전환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선언하고 나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업체들의 제2도약 선언은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수익과 비전을 확보하기 위한 이미지 전략으로 인터넷업체들의 「선언」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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