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퍼포먼스 공연 「난타」를 소재로 개발된 아케이드 게임기 「난타2000」이 일상의 소리와 리듬을 바탕으로 세계 정벌에 나선다.
아케이드 게임기 개발업체 아이솔루션(대표 이기용)은 지난 5월 PMC프로덕션과 제휴를 맺고 연극 「난타」의 콘셉트를 이용한 게임기 개발에 착수,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도마, 주걱 등 주방도구를 사용해 폭발적인 리듬을 연주할 수 있는 게임기 「난타2000」을 최근 선보였다.
이 게임기의 배경 무대는 어느 대형 음식점의 주방. 악기는 젓가락, 숟가락, 칼, 도마 같은 주방기구뿐이다. 하지만 드럼의 인위적인 소리와 달리 일상의 소리를 바탕으로 리듬을 연주한다는 점에서 「난타2000」은 일반인에게 더욱 친숙감을 준다. 특히 변주나 응용을 통한 힘과 속도감이 절정에 달하면 한국적 리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난타2000」은 국내 출시에 앞서 지난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홍콩에서 열렸던 「아시안 어뮤즈먼트 엑스포」에 첫선을 보였으며 싱가포르의 할리우드슬램, 나스닥 등록업체인 래디카(Radica), 비트윈차이나 등으로부터는 업무협력 제의를 받기도 했다.
우리 고유의 음과 동작을 멀티미디어 기술과 잘 접목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이 게임기는 최근 일본 유통사의 제의를 받고 9월 일본에서 열리는 아케이드 게임전시회인 「잠바쇼」에도 출품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 참가비용을 아직 계약도 맺지 않은 일본 업체가 제공할 만큼 「난타2000」의 주가는 치솟고 있다.
회사측은 난타가 가지고 있는 폭발적인 리듬을 이용하면 지금 유행하고 있는 일본식 콘셉트의 댄싱게임을 능가할 수 있는 새로운 비트게임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이기용 사장은 『99년이 DDR의 전성시대였다면 이제는 「난타2000」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난타2000」은 국내 게임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하반기를 기점으로 세계진출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아이솔루션은 세계 메이저 게임회사와 현재 협의를 진행중으로 수출을 통해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인터뷰> 아이솔루션 이기용 사장
-아이솔루션이란 회사는.
▲99년 4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출발했으나 하드웨어의 중요성과 게임시장의 가능성을 인식하고 지난해 10월부터 다양한 게임개발에 착수했다. 난타2000의 출시를 계기로 전통문화와 멀티미디어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문화상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향후 계획은.
▲8월 난타2000의 출시를 시작으로 9월과 11월에는 난타2000의 가정용, 노래방용 버전을 각각 출시할 예정이며 김덕수 사물놀이 「한울림」과 제휴를 맺고 개발중인 사물놀이 댄싱게임기도 10월에 출시, 본격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매출목표는.
▲난타2000과 사물놀이 게임기 등이 본격 출시될 경우 올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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