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위 소프트웨어업체인 컴퓨터 어소시에이츠인터내셔널(CA)의 창설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찰스 왕<사진>이 CEO에서 물러났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그간 주가 하락과 매출부진에 고전해온 CA는 CEO 교체, ASP 회사 신설, 사업부문 재편 등을 골자로 하는 대대적 조직 개편안을 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76년 동료 3명과 함께 CA를 창설한 찰스 왕은 CEO 자리를 현 사장 겸 최고운영임원(COO)인 샌재이 쿠마르<사진>에게 물려주고 자신은 회장으로 남아 앞으로 있을 분사 계획 등을 총괄하게 된다.
이번 발표에서 CA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부문을 분사해 「아이캔-ASP(iCan-ASP)」라는 새 회사를 설립하고 본사 조직도 △보안&저장관리 △네트워크&성능 관리 △애플리케이션 개발&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등의 3개 부문으로 재편한다고 밝혔다.
CA의 첫 분사 회사인 「아이캔 ASP」는 현 CA의 40∼50명 직원으로 구성되며 대학 인턴으로 CA에 입사해 현재 최고기술임원을 맡고 있는 낸시 리가 CEO를 맡게 된다. 이 회사 운영진에는 듀그 로빈슨(최고기술임원), 마이크 허(연구개발 총괄), 조지 피셔(판매&마케팅 총괄), 론 눈(비즈니스 총괄) 등이 참여한다.
유럽시장의 매출 부진과 메인프레임 컴퓨터 시장의 불황으로 고전해온 CA는 이번 「아이캔 ASP」외에도 추가로 분사를 계획하고 있다. CA의 본사는 뉴욕의 아이스랜드에 있으며 현재 직원수는 2만1000명에 달한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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