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게임리그>5차전 하이라이트

「권불십년 화무십일홍.」

삼성Digital배 KIGL 추계리그 5차전에서는 피파부문 n016 이지훈 선수를 제외한 연승행진의 주역들이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먼저 스타크래프트 남성부의 하나로통신 봉준구 선수는 지난 4차전까지 최단기간 10연승을 기록하고 5차전에서 11연승에 도전했으나 n016 한정근 선수에게 일격을 당해 11연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또한 추계리그들어 단 한번도 패한 적이 없었던 KTB 김동우 선수도 스틱1010s 신성철 선수에게 져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이날 스틱1010s 신성철 선수는 제1경기에서 김동우 선수를 꺾은 후 3경기에서도 봉준구 선수를 또한 격파해 지난 하계리그 2인자의 면모를 가다듬었다. 스틱1010s 신성철 선수는 그동안 중하위권에 머물던 팀을 추계리그 중반부터 정상궤도에 진입시키겠다는 강한 집념을 보여주고 있어 추계리그 중반부 최대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크래프트 남성부문에서는 특별한 순위변화는 없었으나 스틱1010s 신성철 선수처럼 승수를 차곡차곡 쌓을 경우 추계리그 중반부에서 후반부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후반부 순위쟁탈전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크래프트 여성부문의 경우 지난 4차전까지 줄곧 1위를 달려온 조이닷컴은 5차전에서 이현주가 삼성전자 김인경 선수와 올더웹 김지혜 선수에게 연달아 지면서 5위로 추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반면 꾸준히 승수를 쌓아온 스타디움 박윤정 선수는 n016 권태규 선수를 상대로 이겨 단독 1위에 올랐다.

또한 지난 4차전 2연패를 당하면서 부진했던 지오이네트 김지원 선수는 제1경기에서는 패했으나 나머지 경기에서 모두 이겨 3승1패를 기록하면서 단독 2위에 올랐으며, 4차전 4연승을 기록하면서 판도변화를 일으켰던 올더웹 김지혜 선수도 3승1패를 기록하면서 단독 3위에 올랐다.

스타크래프트부문의 경우 처음 선보인 핫존맵에서의 이날 경기는 역시 많은 연구를 한 선수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러시맵으로까지 표현된 핫존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선수들은 빠른 러시를 통해 손쉽게 승리를 얻어냈으며, 빠른 러시에 따라 경기시간 또한 짧아져 스틱 1010s 신성철 선수는 2분30초만에 승리를 얻어내기도 했다.

피파2000부문은 n016 이지훈 선수의 연승이 계속됐다. 지난 4차전 11연승에 이어 5차전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해 13연승의 대기록을 일궈냈다. n016 이지훈 선수는 『연승을 의식했다면 마음이 조급해져서 페이스를 찾지 못했을 것』이라며 『승리하겠다는 집념보다는 마음을 비운 것이 연승의 요인』이라는 기록달성 소감을 밝혔다.

삼성Digital배 KIGL 추계리그 5차전 경기는 iTV 경인방송을 통해 목요일 밤 12시 5분부터 1시까지 방송되며, 또한 추계리그 구단·선수 및 자세한 경기내용은 배틀탑사이트(http://www.battletop.com) , KIGL사이트(http://www.kigl.co.kr)를 통해 볼 수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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