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도메인 정책을 수립하는 국제기구인 ICANN(http://www.icann.org)이 기존의 닷컴(.com)과 닷넷(.net) 외에 「닷무비(.movie)」나 「닷트래블(.travel)」 등과 같은 새로운 도메인에 대한 제안을 9월부터 공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도메인등록사업권은 물론 유망 도메인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http://www.wsj.com)에 따르면 어떤 회사나 조직이라도 5만달러의 신청 수수료와 함께 새로운 도메인이름을 제안할 수 있으며 ICANN은 오는 9월 5일부터 10월 2일까지 신청을 받고 이어 2주간 여론을 수렴한다.
C넷(http://www.cnet.com)과 와이어드뉴스(http://www.wired.com)에 따르면 닷무비·닷트래블 등과 함께 닷숍(.shop), 닷웹(.web), 닷인포(.info), 닷펌(.firm), 닷NGO(.NGO) 등의 도메인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닷숍 도메인의 경우 쇼핑몰과 각종 전문상점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닷웹은 인터넷관련사업, 업체, 기관 등에서 집중적으로 등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닷인포는 각종 정보서비스를 하는 기관, 닷레크는 레포츠와 레크리에이션 관련 사업체에서 높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린피스와 같은 환경단체들도 닷NGO 도입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웹스터 사전에 나오는 이름 중 97%는 이미 닷컴, 닷넷, 닷오그 등 기존 국제 도메인에 등록돼 있다. 특히 닷컴 도메인은 948만2000개, 닷넷은 226만5000개, 닷오그는 131만8000여개 등 총 1306만6000여개가 이미 등록돼 있어 도메인이름 확대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그러나 새로운 도메인이름을 신청, 확정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유명 상표권을 보호해야 하는 등 많은 반발도 예상된다. ICANN은 새 이름을 신청하는 주체가 해결방안까지 마련한 후 도메인을 제안하도록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ICANN도 새 도메인명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이름이 어떻게 관리되어야 할지를 충분히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도메인명은 내년 초부터 사용될 전망이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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