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무원들의 벤처행이 심심치 않은 가운데 과학기술부 중견간부가 벤처기업으로 떠나기 위해 사표를 제출했다.
주인공은 과학기술부 주중 대사관 과학관으로 재직하던 모영주 서기관.
그는 지난 2일 사표를 제출한 이후 후임자에게 업무를 인계중인데 LG그룹과 메디슨이 합작으로 중국에 설립하는 창업보육 전문 벤처기업의 대표(CEO)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통신부와 산업자원부 등에서 민간 벤처로 직장을 옮긴 예는 수차례 있었으나 과기부 직원이 벤처행을 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 서기관은 행시 23회로 지난 86년 체신부의 사무관으로 임용돼 근무하다 95년 과학기술처로 옮겨 체신부에서는 전파기획과 이동통신업무를 담당했고 과기부에서는 유럽연합(EU) 등 유럽 각국과의 협력업무를 주로 맡아 왔다.
그가 CEO를 맡을 벤처기업은 중국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에 대해 기업설립 지원과 컨설팅에 나서는 한편 투자에도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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