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데이터통신 시대 열린다

바코드업체들이 개인휴대단말기(PDA)용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 무선모뎀과 이를 운용할 수 있는 통신 에뮬레이터 등의 SW를 탑재한 바코드시스템 개발에 나서고 있어 물류·택배분야를 중심으로 무선데이터통신이 붐을 이룰 전망이다.

지금까지 CDMA폰에 PDA나 핸디터미널을 연결, 사용한 데 따른 번거로움과 높은 가격 때문에 무선데이터서비스 사용을 꺼리던 물류·택배업체들이 최근들어 CDMA 모뎀을 사용한 단말기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바코드업체들이 이동통신사업자와 함께 일체형 단말기 운용에 필요한 SW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도하이테크의 김창진 이사는 『현대택배에서 CDMA 기능을 제공하는 일체형 단말기를 원해 데모를 실시한 적이 있다』며 『대부분의 물류·택배업체들이 일체형 솔루션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코드업체인 제일컴테크(대표 신현직)는 IMT2000단말기 및 장비업체인 T사와 공동으로 윈도CE와 팜OS를 기반으로 한 CDAM용 에뮬레이터를 오는 10월까지 개발하고 현재 공급하고 있는 심벌의 「SPT1740」 「SPT2700」 모델의 PDA 등에 탑재할 계획이다.

한도하이테크(대표 김홍래 http://www.handoht.co.kr)는 최근 CDMA용 에뮬레이터 개발을 완료, 이를 탑재할 윈도CE 기반의 PDA로 삼성전자의 일체형 이지팜, 컴팩, 카시오, 대만산 등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에뮬레이터와 함께 전자상거래를 지원하는 전자서명 SW를 함께 공급할 방침이다.

현암바씨스(대표 임송암 http://www.hyunam.com)는 PDA업체인 모빌C &C와 제휴, CDMA용 에뮬레이터의 개발을 완료한 데 이어 PDA용 스캐너 개발에 들어갔다.

제일컴테크의 임철수 부사장은 『현대택배·한진택배·한솔CSN 등 모든 택배업체들이 CDMA 지원 단말기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단말기만 등장한다면 무선데이터시장이 급격히 형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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