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IMT2000추진단(단장 박운서)이 비동기방식 IMT2000 핵심기술 및 서비스 공동개발, 글로벌 로밍추진을 위해 일본텔레콤과 공동협정을 체결했다.
LG IMT2000추진단은 비동기식 IMT2000서비스를 위해 음성·데이터통신 및 이동통신 서비스사업자인 일본텔레콤(대표 무라카미 하루오)과 포괄적 상호협정을 맺었다고 6일 발표했다.
이번 제휴는 종합통신사업자인 일본텔레콤과 IMT2000 핵심기술 및 서비스 공동 개발, 글로벌 로밍 공동 추진, 마케팅을 포함한 사업 전반에서 상호 협력을 핵심으로 하는 포괄적 협정이다.
이번 협정으로 LG와 일본텔레콤은 공동연구전담조직을 결성해 양사 IMT2000 핵심인력의 상호교류를 통해 비동기부문 IMT2000 핵심기술 및 서비스를 개발하게 된다.
양사는 연구개발에 따른 각종 사업 및 기술 노하우와 특허권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공동으로 마케팅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양사는 우선 IMT2000서비스 사업의 관건으로 평가되는 글로벌 로밍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 구현하기로 했다.
이번 협정체결로 LG는 IMT2000서비스 진출을 위한 기술확보는 물론 IMT2000서비스에 필요한 국제 로밍 실험대상국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LG와 일본텔레콤은 오는 2002년 개최되는 한일 월드컵에 맞춰 다양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LG는 『IMT2000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글로벌 로밍 서비스 조기 구현이 필수적이라는 데 양사가 함께 인식했기 때문에 이번 상호협정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사의 제휴는 내년 12월 비동기방식 IMT2000 상용서비스를 개시할 일본텔레콤과 국내 비동기분야 선두주자인 LG가 상호협력키로 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업계는 일본텔레콤이 영국 BT의 투자회사라는 점을 고려, LG그룹의 IMT2000 해외 컨소시엄업체로 BT와 일본텔레콤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LG와 일본텔레콤은 지난달부터 상호협정 체결을 위해 양사 대표들이 양국 본사를 방문, 기술적 협의를 완료한 바 있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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