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03년까지 게임분야에 1100억원을 투자하는 등 디지털 콘텐츠의 핵심으로 게임사업을 집중육성한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지난 5월 확대 개편한 미디어콘텐츠센터(센터장 서병문 전무)를 중심으로 게임사업을 집중육성하기 위한 사업 계획서를 마련했으며 다른 사업부의 조율을 거쳐 늦어도 8월 말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관계자는 『미디어콘텐츠 센터를 중심으로 게임·음반·영상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대폭 육성하기 위한 사업 계획서를 마련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초안작업은 이미 끝났고 하드웨어 및 유관 사업부와 조율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특히 게임분야와 관련해서는 2000년 하반기 65억원 투자를 시작으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연간 100억원 정도씩 총 450억원을 직접투자(R&D 포함)할 계획이며 간접투자 등을 포함해 앞으로 2003년까지 총 1100억원을 투자, 2003년 말 기준 570억원의 매출에 100억원의 순익을 내는 게임 사업부를 키워내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게임분야 매출은 85억원선으로 3년여만에 매출 규모가 6.7배로 늘어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현재 PC게임 배급을 위주로 한 게임사업 분야를 △인터넷폰·IMT2000 등을 포함한 모바일 플랫폼을 위한 게임 콘텐츠 △모션 옙(yepp)을 포함한 PDA용 게임 △게임전용 DVD 플레이어인 엑스티바용 콘솔게임 △디지털TV 및 웹TV 등에 적합한 게임 콘텐츠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등 삼성전자의 다양한 하드웨어 플랫폼에 적합한 게임 콘텐츠를 개발·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GOD(Game On Demand)를 포함한 온라인 게임 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유망 온라인 게임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해 연평균 2개 정도의 온라인 게임을 발굴, 서비스하는 한편 삼성전자의 다양한 하드웨어군과 연계해 매출증대 및 기기의 보급확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게임과 EC를 접목한 사업에도 적극 나서 게임방 1만5000점, 게임 소매점 3000점 등을 단일 네트워크로 묶는 B2B망을 구축하는 한편 삼성전자의 비디오숍·가전 대리점·AV 판매점 등을 온라인망으로 묶어 다양한 B2B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사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연도별 전략도 세웠으며 우선 올해 안에는 국내외 협력 개발사와 제휴관계를 구축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며 국내외 개발사 각각 1개 이상에 투자하고 데이터 센터를 운영중인 통신회사와도 전략적 제휴를 맺을 계획이다. 2단계인 2001년에는 온라인 게임의 미국·일본·유럽 버전을 개발해 해외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고 해외 통신사와 제휴를 맺고 국내외 온라인 게임 2종의 판권을 확보하는 한편 WAP게임의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마지막 3단계(2002, 3년)에서는 별도의 게임 서버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자사의 게임 포털과 온라인 게임 등을 하나로 묶은 종합적인 서비스와 커뮤니티·솔루션 등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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