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휴대단말기(PDA) 업체들이 무선인터넷 이용확대에 발맞춰 무선데이터통신이 가능한 PDA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PDA업체들은 최근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가 2500만명에 이르고 인터넷 사용자도 1500만명에 육박하는 등 무선 인터넷이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모듈을 장착해 별도의 외부장치를 연결하지 않아도 무선 데이터통신이 가능한 PDA을 선보이거나 제품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 PDA업체들이 내놓고 있는 제품은 스마트폰의 휴대성과 노트북의 강력한 성능을 고루 갖추고 있어 이동이 잦은 인터넷 사용자들로부터 차세대 무선 인터넷단말기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뱅크(대표 조영선 http://www.cb.co.kr)는 지난달 CDMA 내장형 PDA인 「멀티팜·사진」을 개발하고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회사는 스페인의 비텔콤과 120억원 어치의 제품 수출계약을 맺은 것을 계기로 유럽과 남미지역을 중심으로 판로개척에 나서고 있다.
위더스엔지니어링(대표 정태령 http://www.wec.co.kr)도 이 사이버뱅크와 비슷한 시기에 CDMA 모듈 착탈식 PDA인 「엠패드」 개발을 끝내고 본격적인 제품상용화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9월말 본격적인 제품출시를 목표로 제품신뢰도 테스트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한통엠닷컴과 제휴해 데이터통신은 물론 음성통화가 가능한 제품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위더스엔지니어링은 엠패드에 인터넷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CDMA은 물론 착탈식 무선 랜카드를 옵션으로 제공하고 현재 개발된 흑백 디스플레이 제품과 함께 오는 11월경에는 컬러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세스컴(대표 전병엽 http://www.cesscom.com)은 11월경에 무선 무선데이터통신이 가능한 PDA 「PMC」를 내놓기로 하고 현재 한통프리텔과 제품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조건을 협의중이며 제이텔(대표 신동훈 http://www.jtel.co.kr)도 SK텔레콤과 제휴해 무선으로 인터넷을 할 수 있는 PDA를 늦어도 12월말에 선보이기로 하고 제품개발에 착수했다.
뒤늦게 PDA사업에 뛰어든 엠플러스텍(대표 오봉환 http://www.mplustech.co.kr)은 무선데이터통신이 가능한 PDA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춰나간다는 전략 아래 현재 CDMA 모듈 착탈식과 CDMA 모듈 내장형 제품개발에 연구력을 집중하고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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