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투자에서 성공하려면 협상을 서둘러서는 안된다.」
현대그룹 산하 현대경제연구원 통일경제연구센터(실장 김정균)는 31일 출간한 「북한 교역·투자 가이드」에서 『우리 기업들은 대북협상에서 상당히 서두르는 경향이 있어 일을 어렵게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통일경제연구센터는 또 『분단 55년으로 남과 북은 사고방식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면서 『대북 진출 기업은 북한이 같은 사고를 가진 같은 민족이란 착각에 빠지지 말고 북한을 새롭게 이해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통일경제연구센터가 밝힌 대북진출시 기업들이 유의해야 할 주요사항은 다음과 같다.
△협상에 임하여 서두르지 말라 △제시하는 조건에 주의하라 △외국기업과의 협상사례를 준비하라 △협상 테이블에서는 표정관리를 하라 △자체 논의는 가능한한 실내에서 하지 말라 △해당 업종의 전문가를 꼭 참석시켜라 △협의결과는 기록하고 협상대표의 사인을 받아라 △명분과 실리를 항상 동시에 생각하고 실천하라 △조직개념이 아닌 인물개념으로 접근하라 △행동의 이중성을 이해하고 활용하라 △정을 중시하는 의식구조를 활용하라 △자존심을 건드리지 말 것 △돌아갈 이익을 사전에 제시할 것 △우리의 상식이 통하지 않음에 주의할 것 △사업상 비밀은 반드시 지킬 것 △같은 민족이라는 착각에 빠지지 말 것 등을 강조했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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