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향해 뛴다>이오테크닉스

이오테크닉스(대표 성규동 http://www.eotechnics.com)는 레이저를 이용한 반도체마킹 전문업체다.

이 회사의 주력품목도 레이저를 이용한 반도체 마킹장치다. 반도체칩 등 각종 전자부품에 제조회사의 상표를 새기는 기계를 생산하는 것으로 현재 국내 반도체 레이저 마커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세계시장에서도 1, 2위를 다투고 있다.

최근 반도체에 로고를 새기는 방식이 기존 잉크인쇄방식에서 레이저인쇄로 바뀌고 있어 시장상황은 밝은 편이며 당분간 레이저 가공기술을 앞세워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회사는 레이저의 핵심이라는 초소형 정밀고속모터의 제어기술과 정밀렌즈 등 전자제어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원천기술을 보유한데다 소프트웨어 디자인 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앞선 레이저 응용장비기술을 토대로 신제품을 잇따라 개발 출시해 시장주도권을 빼앗기지 않는다는 각오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전자회로를 레이저로 가공하는 레이저 트리머를 국산화했으며 반도체 용접공정 후에 남은 찌꺼기를 제거하는 디플레셔장비도 개발했다. 또 미국의 특허를 받은 한 러시아업체와 공동으로 고난도 레이저 기술인 유리 커팅장비의 개발에 착수했다.

그러나 레이저 마커의 제작원가에서 40% 정도를 차지하는 「레이저발생장치」라든지 「초소형 정밀고속모터」를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해야 한다는 것이 이 회사의 약점으로 지적된다. 또 앞으로 반도체칩 수요는 늘어나겠지만 생산제품을 원칩(one chip)화하는 추세여서 레이저마킹장치의 시장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투자시 고려할 요소다.

하지만 당장은 이오테크닉스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매출액 가운데 수출비중이 70%에 이르고 있다. 국내 대부분의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영업환경이 국내 반도체 업체의 설비투자에 따라 민감하게 연동하는 경향이 있는데 비해 이 회사는 세계 50여개의 반도체 조립업체를 주고객으로 삼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갖추고 있다.

지난 89년 설립 이래 한번도 적자를 보지 않을 만큼 탄탄한 경영실적을 쌓았으며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난 395억원으로 잡고 있다. 131% 수준인 부채비율도 이번 공모를 통해 29%로 낮춰 재무안정성을 더욱 탄탄히 다질 예정이다. 공모일은 8월 1, 2일이며 공모가는 2만원(액면가 500원)이다.

●성규동사장 인터뷰

-자사의 강점은.

▲우선 레이저 원천기술에 관한한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전직원 180명 중 연구인력만 80여명에 달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매출액의 20%를 연구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 전세계 반도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해외영업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향후 계획은.

▲현재 매출이 집중되고 있는 반도체분야 이외에 PCB와 통신기기, LCD 등의 디스플레이장비 분야로 레이저 응용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 현재 12개국 77개 주요 거래선을 확보한 상태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해외 영업망도 계속 확충할 계획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투자지표(단위:억원, 원, %)

결산기=자본금=매출액=영업이익=경상이익=순이익=주당순이익=주당순자산가치=부채비율

1998=10=85.9=26.9=14.7=13.3=364=2087=119

1999=10=192.6=53.7=57.5=50.7=1268=4008=131

2000(E)=32.2=395.2=85.4=78.4=64.3=1351=7822=29

2001(E)=32.2=656.6=131.6=125.5=102.9=1623=9455=34

E:잠정치, 액면가 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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