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업체들이 개발한 국산 ADSL 모뎀이 본격적으로 공급되기 시작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하나로통신 등 국내 통신사업자들이 상반기에 국산 ADSL 모뎀 선정작업을 완료하고 최근 구매에 착수, 국내 중소 장비업체들이 개발한 ADSL 모뎀이 속속 공급되고 있다.
그 동안 ADSL 모뎀은 현대전자·삼성전자 등 대기업들과 엑스피디, 스리콤 등 다국적 기업이 공급해왔으며 국산 제품 점유율이 30% 정도에 머물렀다.
현대텔레텍(대표 양기준)은 PC 내장형 ADSL 모뎀을 지난달 현대전자에 9000대 가량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제품은 한국통신을 통해 곧바로 각 가정에 보급될 계획이다.
인터링크시스템(대표 이명근)은 지난달 하나로통신 모뎀 공급업체인 윤익씨앤씨에 4만대 가량의 PC 내장형 모뎀을 공급한 데 이어 이달 말까지 총 6만5000대 가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윤익씨앤씨의 공급일정에 따라 최종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시점은 다소 유동적』이라며 『이달 중에는 최종 소비자에게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려기술에서 개명한 포비젼시스템(대표 최용일)도 최근 한국통신에 광가입자망 방식의 ADSL 사업자 장비 공급업체인 한화/정보통신 부문을 통해 소량 PC 내장형 ADSL 모뎀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중소기업으로는 한화/정보통신 부문을 통해 가장 먼저 ADSL 모뎀 2만여대를 납품한 텔레드림(대표 홍창표)은 지난달 현대전자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을 통해 4000대를 공급했으며 앞으로 1만6000대를 공급키로 했다. 이 밖에 ACN테크, 알파텔레콤 등도 한국통신 ADSL 사업자 장비 공급업체를 통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ADSL 모뎀을 공급키로 해, 하반기 국산 모뎀 점유율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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