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선을 이용해 통신시스템을 구축하는 전력선통신기술 관련 특허출원이 본격화돼 향후 통신시스템 시장을 바꿔놓을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7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95년 이후 이 분야의 특허출원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현재까지 특허 73건, 실용신안 14건 등 총 87건의 특허출원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고속 통신을 위한 전력선 통신의 연구개발이 시작된 95년부터 99년까지 총 42건의 특허출원이 이뤄졌으며 실용신안출원도 6건이나 됐다.
이 기간 출원된 특허 종류별로는 변조 및 전송기술 등 데이터통신관련 출원이 30건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한 데 이어 원격제어 관련 8건, 전화통신 관련 4건 순으로 조사됐다.
현재 국내에서는 산자부가 한국전력·한국전기연구소 등과 함께 전력선통신기술 개발을 산업기반 기술 중기거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민간기업 가운데는 기인텔레콤·삼성전자·LG산전 등이 외국업체와 특허출원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전력선통신 분야의 특허출원이 실용신안의 7배에 달해 기술의 태동기적 특징을 보이고 있다』며 『특허출원이 본격화된 후 상용화 단계에서 실용신안 출원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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