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진통을 겪어온 위성방송사업자 원 그랜드 컨소시엄 구성이 이번주를 고비로 대타협의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27일 방송위원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나형수 방송위 사무총장은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컨소시엄·한국위성방송(KSB)컨소시엄·일진컨소시엄 등 3개 컨소시엄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통신·LG그룹·일진그룹 고위 관계자들과 잇단 회동을 갖고 원 그랜드 컨소시엄 구성에 협조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 이들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5면
이에 따라 경영과 소유의 분리 원칙을 놓고 각각 책임경영과 다자간 공동경영 등으로 이견을 보여 어려움을 겪었던 원 그랜드 컨소시엄 구성작업이 급진전될 전망이다.
방송위는 나 총장이 최근 이계철 한국통신 사장, 강유식 LG구조조정본부장, 허진규 일진 회장 등 3개 컨소시엄을 주도하고 있는 CEO들을 만나 원 그랜드 컨소시엄 구성에 대한 방송위의 입장을 전달하고 원 그랜드 컨소시엄 구성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방송위는 이번 회동에서 각 CEO들로부터 방송위의 「소유와 경영의 분리방침」을 받아들이겠다는 답변을 듣고 원 그랜드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협의해 나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은 KDB컨소시엄 전체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이번 주중 KDB 전체회의를 열어 대표자를 선정하는 등 방송위원회와 구체적인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또 DSM도 이번 회동을 통해 방송위의 소유와 경영 분리방침을 받아들이기로 함에 따라 추후 만들어지는 원 그랜드 컨소시엄의 경영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는 대신 경영은 전문경영인을 영입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일진도 방송위원회가 추후에 내놓을 원 그랜드 컨소시엄 구성안이 나오면 이를 적극 검토해 대타협을 이뤄 나간다는 입장이다.
한편 내년부터 본방송이 시작되는 위성방송은 방송위원회가 오는 9월까지 사업자를 선정해 정보통신부에 통보하면 일정 심사를 거쳐 10월에 최종 확정된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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