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음악시장에 중견기업들이 대거 진출하고 있다.
인터넷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옥시·한솔텔레컴·나래앤컴퍼니·제일제당·청호컴퓨터·두인전자 등 6사는 최근 콘텐츠 비즈니스의 일환으로 디지털음악시장에 잇달아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인터넷 음악사이트 개설뿐만 아니라 사이버 프로덕션 형태의 음반제작 및 유명 음반사와의 제휴 등을 적극 모색하고 나서 온·오프라인 음반시장 판도 변화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화학그룹 계열의 옥시(대표 신현우)는 최근 인터넷음악사이트 「오투뮤직」(http://www.o2music.com)를 개설했다. 온라인 싱글음반사를 표방하고 있는 이 사이트는 앞서 발표된 음반을 서비스하는 것이 아니라 DJ DOC, 김장훈, 안재욱 등 국내 유명가수들과 계약을 맺고 이들이 발표할 신곡을 싱글앨범 형태로 제공한다. 옥시는 올해 총 3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양질의 음악콘텐츠를 확보하고 신인들을 집중발굴한다는 방침이다.
한솔텔레컴(대표 윤재철)은 최근 음악자판기사업을 추진해 온 사내 벤처팀을 분사시켜 음반기획사 예당음향과 공동으로 「DENET」(대표 반창모)를 설립했다. 맞춤형 CD자판기사업을 추진중인 이 회사에 한솔텔레컴은 약 50억원의 자금을 조성, 콘텐츠 확보와 자판기 개발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나래앤컴퍼니(대표 정상순·구 나래이동통신)는 지난 5월 약 2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인터넷 음악방송인 「겟뮤직」(대표 조용근)을 자회사 형태로 설립했으며 제일제당(대표 손경식)은 음악과 각종 디지털 콘텐츠의 유통을 전담하는 「드림뮤직」(대표 윤정수)을 약 8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설립했다.
이와함께 청호컴퓨터는 맞춤형 음악자판기업체인 엠포인트(대표 류순섭)에 약 10억원의 자금과 유통을 지원하고 있으며 컴퓨터 주변기기제조업체인 두인전자(대표 김광수)는 주력사업을 카세트테이프자판기 등 디지털음악사업으로 바꾸고 사명도 「엠바이엔」으로 변경했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단 인터넷 콘텐츠 비즈니스의 기반을 마련하고 사업영역을 다각화하려는 시도로 보여진다』면서도 『이들의 이러한 시도는 국내 음반시장 판도 변화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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