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e비즈니스는 그룹 후계구도 따라간다.」
요즘 현대 관계사들의 e비즈니스 행보를 바라보는 업계의 시각이다.
그룹에서 후계구도를 둘러싸고 주도권 싸움을 벌였던 MK(몽구)와 MH(몽헌)의 영향력 아래 있는 기업들이 「한 배」를 타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기업소모성자재(MRO)사업. 현대는 한국통신 포항제철 등 4개 그룹과 함께 컨소시엄을 주도하면서도 현대자동차 현대정공 등 MK 영향력 아래 있는 자동차 소그룹 소속 4사의 「물량」을 가져오긴 어려울 것 같다. 현대정공은 이미 경쟁관계에 있는 금호-LG 연합 MRO컨소시엄에 참여키로 했으며, 현대자동차 역시 이 컨소시엄 참여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미 계열 분리된 현대산업개발의 정몽구 회장은 SK 최태원 회장이나 코오롱의 이웅렬 회장 등 재벌 2∼3세와 공동행보를 취하며 독자노선을 구축하고 있는 것도 특징. 여기에 최근 정몽준 회장도 현대중공업을 그룹에서 분리시키려 하고 있어 현대 관계사의 e비즈니스는 제각기 추진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현대 관계자는 『후계구도를 둘러싸고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그룹 단위에서 e비즈니스 조정이란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밝혔다.<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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