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컴퓨터의 최종부도 처리로 대기업 PC공급업체인 삼성전자와 삼보컴퓨터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현대증권은 세진컴퓨터 부도로 국내 중소PC 업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심리가 가중되면서 중소PC 업체에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세진컴퓨터의 부도는 열악한 재무구조 및 대기업 브랜드PC 위주로의 PC시장이 재편됨에 따라 이미 예견돼 왔으며 대부분 비공개업체인 중소 PC공급 업체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현대증권측은 전망했다.
지금까지 국내 PC시장은 삼성전자와 삼보컴퓨터가 막강한 브랜드인지도와 유통채널을 바탕으로 각각 43%와 28%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이번 세진컴퓨터랜드의 부도가 삼성전자와 삼보컴퓨터의 2강 체제를 더욱 굳건하게 고착화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올 상반기 동안 국내 PC출하량이 전년동기대비 92%나 증가한데다 금년 PC시장 성장률이 7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세진컴퓨터의 부도가 PC시장의 성장세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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