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기술적 분석상 추가하락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동원증권은 최근의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난 19∼21일새 삼성전자 주식 2500억원 순매도 상황을 감안, 삼성전자에 오버웨이트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추가 매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들어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수액이 무려 4조5000억원에 이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통상적인 매매에서 이탈한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삼성전자의 캔들차트상의 일봉들은 갭을 발생시키며 전형적인 추세전환 패턴인 저녁별형의 모습을 갖추고 있어 기술적 분석상 추가적인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삼성전자의 주가가 추가하락을 시현할 경우 37만∼38만원대에서 매입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물량이 로스커트물량으로 출회되는 악순환이 나타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구나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로 막대한 평가익을 달성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입장으로서는 선물매도 포지션과 삼성전자의 매도를 적절히 조합해 차익실현에 나설 개연성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21일 삼성전자는 중간배당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보합선에 그치는 등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신뢰성이 시장에서 희석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동원증권은 지적했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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