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대한 투자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과 목표가를 상향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메릴린치증권은 지난 18일자 보고서에서 반도체경기가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현재 시점이 경기의 정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삼성전자를 포함한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를 더이상 확대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국내 증권사들은 일제히 D램의 공급부족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며 D램 가격도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고 있다. 특히 삼성증권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주가가 세계 반도체업체에 비해 크게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하고 12개월 목표가를 49만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조정하기까지 했다.
우선 최근의 주가흐름만 놓고 보면 메릴린치의 전망이 우세한 분위기다. 지난 13일 39만4000원까지 올랐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외국인의 매도세로 3일 연속 하락하며 20일이동평균선 아래인 36만원까지 떨어져 있다.
시장상황의 불안에도 「유아독존」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20일이동평균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월말 이후 두달여만이며, 삼성전자가 불안한 주가흐름을 나타냄에 따라 거래소시장 전체의 조정이 길어질 것이란 비관적인 예상마저 나오고 있다.
반면 정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와 반도체경기에 대한 비관적 전망은 주가의 선행성을 감안해도 과도한 평가』라고 지적하고 『최근의 주가약세는 수급불안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뿐 삼성전자의 주가는 실적과 성장성을 감안할 때 크게 저평가돼 있다』고 밝혔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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