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의 노키아(http : //www.nokia.com)가 세계적인 업체로 부상하는 데 현 CEO인 욜마 올리라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은 IT업계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올리라의 뒤에 노키아의 단말기사업부 사장인 마티 알라후타(48)가 있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알라후타는 올리라가 지난 92년 TV, 전선, 타이어 등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부문을 과감히 정리하고 이동통신사업에 초점을 맞추는 기업개편을 단행할 때 큰 힘이 되어주었다.
당시 노키아 통신사업부의 부사장이었던 알라후타는 21세기에는 하이테크 산업만이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 올리라의 계획을 적극 지지했다.
알라후타는 『92년에 통신사업이 노키아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불과했다』며 『통신업체로의 변신은 일종의 「모험」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한다.
노키아의 변신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지난 98년 단말기사업부의 사장으로 부임한 알라후타는 부임 1년 만에 노키아를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1위로 끌어올리는 탁월한 사업수완을 보여주었다.
자국어는 물론 영어, 스웨덴어 등 3개국어에 능통한 알라후타는 지난 76년 R&D 엔지니어로 노키아에 발을 들여놓았다. 알라후타는 그후 80년대 초 잠시 제록스에서 근무한 것을 빼고는 20년이 넘게 노키아를 지켜온 노키아의 터줏대감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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