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범 전 대우전자 사장이 벤처기업가로 변신했다.
전주범 사장은 최근 김현희 상무, 이상문 상무, 오세각 이사, 김동익 이사, 최영호 이사, 이선무 이사 등 대우전자에서 호흡을 같이 했던 참모진들과 함께 트라이온홀딩스(http://www.trionholdins.com)라는 벤처기업을 설립했다.
특히 트라이온홀딩스에 참여한 대우전자 출신의 직원들은 대부분 대우전자의 세계시장 개척의 최일선에서 근무했던 국제통으로 앞으로 국내 벤처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마케팅 지원을 전문적으로 수행한다는 전략이다.
전 사장은 이미 세계적인 전자·통신 회사인 톰슨멀티미디어와 전략적인 업무 제휴를 맺고 그 첫 사업으로 국내시장에서 폭발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케이블모뎀의 독점공급권을 따냈다. 이는 앞으로 홀딩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한 수익구조 마련 차원에서 준비한 사업이다.
케이블모뎀은 케이블TV망을 이용해 10Mbps급의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최첨단 디지털 제품으로 톰슨의 케이블모뎀은 미국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할 정도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다. 이에 따라 국내 케이블모뎀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모토로라와의 시장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에 트라이온홀딩스가 공급하는 제품은 케이블모뎀의 세계적 표준인 DOCSIS 1.0을 완벽히 지원하며 최대 42.9Mbps의 빠른 전송속도, 편리한 유니버설시리얼버스(USB) 접속기능과 안정된 네트워크 운영이 가능한 알고리듬 등 첨단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영호 이사는 『이번 케이블모뎀 국내공급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마련한 뒤 한국 중소규모 벤처기업의 해외마케팅 대행, 벤처기업 컨소시엄 구축을 통한 제품의 수출상품화, 신기술 제품의 설계와 출시를 기본으로 하는 홀딩컴퍼니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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