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건물의 통신망 설계부터 감리까지 책임지는 일종의 자격증인 공인통신망 설계자(RCDD)를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획득한 사람이 있어 화제다.
장본인은 한국쓰리엠 통신 제품부의 장병훈씨(30). RCDD는 미국의 상업용 건물의 통신선로 설계와 분배를 담당하는 비영리 통신협회인 BICSI(Building Industry Consulting Service International)가 수여하는 자격증으로 건축 및 정보통신 부문에 모두 정통한 사람만 이 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다.
BICSI는 지난 50년대 BICs(Building Industry Consultants)로 출발해 현재 2만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으며 최상급 통신선로의 설계와 분배, 설치에 있어 전세계 최고의 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자격을 취득하면 건축과 정보통신에 전문지식을 갖춘 사람으로 인정받으며 광케이블링이나 네트워크 구축 공사의 감리나 컨설턴트로 일할 수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각종 프로젝트 입찰시에도 RCDD가 작성한 서류를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추세.
장병훈씨는 1년여 기간 동안 이론 학습과 실습을 통해 지난 98년 이 자격증을 획득했으며 최근 귀국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이 같은 자격증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요즘 대다수 건물이 인터넷 접속 환경이 요구되고 전기 전화배선이 복잡해지고 있어 향후에는 RCDD와 같은 자격증을 요구하는 시대가 곧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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