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 게임 개발 활기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 다양한 플랫폼에서 호환성을 갖는 자바게임에 대한 개발열기가 뜨겁다.

18일 게임개발 업체들은 최근 온라인 게임과 휴대폰을 이용한 무선 인터넷 게임이 큰 인기를 모으자 변환없이 다양한 플랫폼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이른바 자바기반의 게임개발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비앤비코리아(대표 김천곤 http://www.joykorea.net)는 최근 자바를 기반으로 개발된 어드벤처게임인 「문포레스트」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반적인 자바게임이 오목바둑과 같은 소규모인 것과 달리 「문포레스트」는 일정한 스토리를 갖고 있으며 전체 게임을 끝내는 데 100시간이 걸리는 대작이다. 또 이 회사는 3D 가상현실 재현을 위해 자바와 VRML(Virtual Reality Mark-up Language)을 결합한 「명탐정25시」와 「캐치더비틀」을 서비스 중이다.

김천곤 사장은 『문포레스트는 지구의 운명을 놓고 헤타야 마을에서 펼쳐지는 4자매와 악녀의 한판승부를 내용의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게이머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결말로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라며 『규모에 있어 기존의 소형 자바게임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창업한 일렉트릭아일랜드(대표 조경민 http://www.electricisland.com)는 E2소프트와 공동으로 자바를 이용한 퍼즐게임사이트를 9월중 오픈할 예정이며 휴대폰을 이용한 자바게임개발도 추진중이다.

조경민 사장은 『1인용 게임 12종을 개발했으며 올 연말까지 총 10종의 네트워크 게임, 20종의 광고게임을 자체개발과 아웃소싱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자바게임 전문 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장기적으로는 국내 최초의 자바기반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는 업체로 거듭난다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자바게임 사이트(http://www.gamedory.com)를 오픈한 지네이션(GNATION, 대표 신수원)은 미래의 가상세계에서 벌어지는 로봇들의 전투를 소재로 한 온라인 자바게임을 개발, 연말께부터서비스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현재 LG몰과 대우텔레콤, 디지틀조선일보 등에 자바게임을 공급하고 있으며 자바 OS를 내장한 휴대형 단말기용 자바게임 제작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라이코스(http://www.game.lycos.co.kr)는 오목·장기·고도리·빙고 등 8종의 네트워크 게임과 1인용 게임 10종을 서비스중이며 게임빌(http://www.gamevil.com)은 장기·오목·오델로 등 5개의 네트워크 게임과 1인용 게임 5종을, 아리수(http://www.game114.co.kr)는 장기·오목·오델로 등 8종의 네트워크 게임과 1인용 게임 2종을 선보이고 있다

또 해피투게더(http://www.quizcraft.com)는 퀴즈게임을, 네뜨시스템(http://www.plany.net)은 1인용 게임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는 7월 중순 현재 자바기반의 1인용 게임을 개발한 업체는 20여개사에 이르며 100종의 게임이 서비스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들어서는 인터넷을 통해 대전할 수 있는 네트워크 게임을 개발하는 업체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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