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대덕밸리 1회>인터뷰-씽크텍 박봉래 대표

대전 소재 대덕벤처타운에 지난 3월 입주, 성공벤처를 향한 꿈을 착실히 다지고 있는 인터넷·계측제어분야 전문 벤처기업인 씽크텍(대표 박봉래 http://www.think-tech.co.kr).

이 업체는 IMF의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던 지난 98년 설립돼 올들어 화력발전소용 전문 계측제어 솔루션과 실시간 텍스트 및 음성 메시지 전송기능을 지원하는 「보이스 메신저」를 연이어 개발, 본격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씽크텍이 이처럼 하나의 기업으로 모양새를 갖추기까지는 두번의 입주심사를 거쳐야 했다. 하나는 98년 창업과 동시에 받은 배제대 창업보육센터의 입주심사이고 두번째는 지금 입주해 있는 대덕벤처타운 입주심사.

씽크텍이 입주심사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시한 것은 전문적 기술을 바탕으로 구체적이고 차별화된 사업형태를 제시하는 것. 물론 벤처기업이 미래가능성에 큰 비중을 둘 수밖에 없지만 소위 「남들이 많이 하는 아이템」 또는 「요즘 뜨는 아이템」이라는 취지를 반영한 사업계획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박봉래 사장과 전 직원의 공통된 판단이었다.

박봉래 사장은 『심사원들의 경험을 무시한 어설픈 사업계획서 작성은 절대 금물』이라고 충고한다. 심사원들은 서론만 봐도 가능성을 파악할 정도이므로 간결하고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또 이러한 프레젠테이션 능력도 경영자의 중요한 능력으로 평가에 반영된다고 덧붙였다.

『벤처기업 창업자들이 기술자 또는 연구원 출신이 많아 기술적 우수성만을 강조, 시장성과 마케팅 전략 등 구체적 계획의 수립을 등한시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사업능력을 지닌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지 연구과제를 선별하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벤처지원센터의 입주를 희망하는 예비·초기 창업자들은 씽크텍의 사례를 주의깊게 새겨 볼 대목이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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