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제언> 윈도2000 드라이버 지원을 포기한 무성의한 업체

지난해 4월 S사의 랜카드를 구입해 고속인터넷(ADSL)을 이용하고 있다.

최근에 사용하던 PC의 운용체계(OS)를 윈도98에서 윈도2000으로 새로 설치를 했다. 그런데 인터넷이 안되는 것이다. 제어판의 네트워크환경을 살펴보니 엉뚱한 어댑터에 잡혀 있어 이를 바꿀려면 윈도2000을 지원하는 랜카드 드라이버가 필요했다.

S사의 고객센터에 구입한 랜카드의 모델명 「SC1200-TX」와 현재 PC 상황을 설명하며 윈도2000을 지원하는 드라이버를 구할 수 있는지를 e메일로 문의했다. 며칠 후 회신이 왔는데 그 모델에 대한 윈도2000 지원 드라이버가 현재 제공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개발이 안될 것이라고 했다. 그 모델은 대만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품으로 지금은 단종됐으며 개발팀도 해체된 상태라 윈도2000 지원 드라이버를 개발할 인력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윈도2000 환경에서는 이를 지원하는 랜카드를 새로 구입해야 된다며 기술지원을 해줄 수 없어 죄송하다는 것이다.

랜카드를 구입할 때 1∼2년만 사용하려고 그 제품을 산 건 아니다. 더구나 이 모델의 랜카드를 사용하는 사람이 한두명이 아니며 앞으로 윈도2000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많아질 것이다. 그 많은 사람들에게 랜카드를 버리라고 하는 것은 기업의 너무 무성의한 처사라 하겠다.

전선규 skjeon@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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