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코리아, 미디어퓨전 PAN서비스 공급권 획득

기존 전화선에 비해 4만4000배 이상 빠른 인터넷 서비스가 도입돼 국내 통신서비스 분야에 일대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파워코리아21(대표 송요섭 http://www.pk21.net)은 11일 미국 미디어퓨전의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아시아지역 독점 판매권을 획득하고 국내는 물론 중국·중동 등지에서 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파워코리아21은 총 3600억원을 투입, 내년 말까지 전국 3개 지역에 컨트롤센터를 구축하고 오는 2002년부터 전국을 포괄하는 인터넷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회사가 독점판매권을 획득한 미디어퓨전의 전력선통신 서비스는 전력선을 이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전력선 주위에 발생하는 자기장에 데이터를 실어보내는 방식(일명 PAN방식)이다. 따라서 변압기를 통과한 후에도 데이터의 손실이 전혀 없어 변압기를 우회하는 별도 장비를 구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기존 PLC방식에 비해 서비스 구축 비용이 절반 정도밖에 들지 않는다.

또 2.5Gbps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는 등 기존 전화선(256Kbps)에 비해 4만4000배, LAN에 비해서도 250배 정도 빠르게 데이터를 다운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이 서비스를 이용해 동영상 정보를 다운받을 경우 수일이 소요되는 기존 전화선과 달리 수초만에 가능하다.

이 회사는 이번 계약으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 전역에 걸쳐 미디어퓨전의 서비스를 위한 컨트롤센터의 구축 및 서비스 제공, 단말기인 인터페이스 컨트롤러의 독점 생산·판매를 수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중국시장에 1조2000억원을 투자, 아시아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3500만달러 규모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하는 등 미디어퓨전에 직접 투자를 통해 미주·유럽 등 세계시장 공략에서도 공동보조를 취할 방침이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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