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C, 초절전형 반도체 소자 「SBD」 국산화

국내 최대의 개별 반도체 업체인 KEC(대표 김충환 http://www.kec.co.kr)는 소자 작동시 다이오드에서 소모되는 순방향 전압(VF)을 대폭 낮춘 반도체 소자인 「쇼트키 배리어 다이오드(SBD:Schottky Barrier Diode)」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절전형 SBD 반도체는 일본의 롬(ROHM), 도시바와 일부 미국계 업체에서만 생산하는 제품으로 KEC의 이번 국산화 성공으로 연간 70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이 제품은 VF가 0.6V인 일반 다이오드와 달리 0.2∼0.3V에 불과해 PCS·셀룰러폰 등 이동통신기기는 물론 MP3·워크맨·노트북·미니디스크(MD) 등 휴대기기의 소모 전력을 최소화했다.

이들 기기는 고성능 및 소형화 추세로 인해 낮은 소모 전력과 표면실장형(SMD) 반도체 소자를 필요로 하고 있다.

KEC는 이러한 추세에 대응해 지난해에는 PC의 SMPS 및 직류교류 변환기용 파워 SBD를, 지난 4월에는 저소모 전류형 전압검출 IC를 개발했으며 이번에 이동통신 및 휴대기기 소신호용 SBD를 개발했다.

KEC는 파워 SBD 19개, 소신호용 SBD 6개 소자를 개발했으며 올해말까지 추가로 17개 소자를 개발해 제품 구색을 갖추고 초소형 SMD 반도체 소자를 개발, 제품군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KEC는 올해 절전형 SBD 제품으로 국내 시장에서 200억원의 매출 증대를 계획중이며 내년부터 일본·대만·미국 등 해외시장도 적극 개척할 방침이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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