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온라인 게임이 국내에 상륙, 액션 일변도의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에 판도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후발 온라인 게임업체와 외산 온라인 게임 공급사들이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어 엔씨소프트·넥슨 등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에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EA코리아(대표 아이린 슈어)가 국내에 자체 게임서버를 두고 「울티마 온라인」 서비스에 나선 데 이어 (주)마이크로소프트(대표 고현진)가 지난 6월부터 시작한 「애쉴론즈 콜」에 대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는 소니 엔터테인먼트의 3D 온라인 게임인 「에버퀘스트」의 CD 패키지를 이달 말부터 본격 판매키로 했다.
이로써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에는 「울티마 온라인」 「애쉴론즈 콜」 「에버퀘스트」 등 세계 3대 온라인 게임이 모두 진출, 격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게임배급사인 이니엄(대표 최요철)은 일본·대만 등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게임 「스톤에이지」를 한글화, 9월 시범서비스를 거쳐 연말부터 상용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며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국산 온라인 게임 「드래곤라자」의 상용 서비스를 이르면 7월 말이나 8월 중순께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이들이 서비스중이거나 준비중인 온라인 게임은 그래픽과 스토리 전개·게임의 스케일 등에 있어 기존 국내업체들의 게임과 차원이 다를 뿐만 아니라 울티마온라인·애쉴론즈콜·에버퀘스트와 같이 전세계적인 지명도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리니지」와 「바람의 나라」를 중심으로 형성된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에 거센 반향이 예상된다.
특히 이들은 후발주자인 점을 감안, 서비스 이용요금을 기존 국내 게임업체의 절반 이하인 1만원선에 책정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파란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에버퀘스트의 국내 사업을 추진중인 한빛소프트는 이달 말이나 8월 초 에버퀘스트의 CD패키지를 3, 4만원선에 시판할 예정이다. 에버퀘스트는 별도의 국내 서버가 없으며 월 이용요금은 세계 공히 9.89달러다.
이니엄이 한글화는 물론 국내에 자체 서버를 두고 9월 시범 서비스에 나설 「스톤에이지」는 124가지 애완동물을 키울 수 있는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으로 일본 JSS가 개발, 지난 10월 서비스에 나서 2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대만에서도 지난 5월부터 서비스를 시작, 7만명 정도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산 온라인 게임인 드래곤라자의 상용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관계자는 『울티마 온라인이나 드래곤라자와 같은 온라인 게임은 찌르고 싸우는 액션 일변도의 기존 게임과는 달리 사회·종교·문화 등의 내용이 저변에 깔려 있고 스케일도 방대해 국내 선두업체를 따라 잡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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