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비즈니스가 새로운 미래사업으로 각광받음에 따라 정부 차원의 무선 정보인증 기술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최근 이동전화사업자들이 무선 인터넷을 이용한 게임, 채팅, 전자우편, 뱅킹, 증권거래, 인터넷쇼핑 등과 같은 서비스를 강화하자 이를 보완하기 위한 무선 정보인증 기술개발계획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정통부는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정선종 http://www.etri.re.kr)을 중심으로 SK텔레콤, LG텔레콤, 삼성전자, 팬택, 서울이동통신이 참여하는 연구개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정통부는 이를 통해 올해 말까지 모바일 비즈니스에 필수적인 무선 인터넷 정보보호 솔루션 및 무선 PKI(Public Key Infrastructure) 솔루션 개발을 완료할 방침이다.
무선 PKI는 서로 다른 규격의 무선 인터넷 접속방식에서 보안프로토콜을 인증하는 데 필요한 핵심기술.
이 기술이 개발되면 사용자 및 서비스 제공자는 무선망을 통해 안심하고 금융거래정보 등 각종 비밀정보를 자유롭게 전송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무선 인터넷 인증규격은 WAP(Wireless Application Protocol)와 마이크로소프트의 WTLS(Wireless Transport Layer Security), SSL(Secure Socket Layer) 등으로 양분돼 있다. 이들 양대진영이 각각 다른 보안 솔루션을 사용하는 바람에 이동전화사업자들은 무선 인증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ETRI 등 연구개발 참여업체는 기존 유선 PKI 솔루션을 무선 환경에 옮겨 놓을 경우 많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 무선을 위한 전용 PKI를 개발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이 기술이 개발되면 우선 공인인증기관에서 운용중인 인증시스템과 호환성을 유지토록 하며 기술이전을 통해 산업체 전반에 관련기술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관련업계는 이르면 내년부터 인증 및 기밀성이 유지되는 각종 모바일 비즈니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정통부에 따르면 국내 무선 인터넷 이용자 수는 지난 5월 말 현재 487만7000명에 이르는 등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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