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 마운터 업계, 휴대폰 보조금 폐지와 중국산 마늘 파동에 대책마련 부심

이동전화단말기 보조금 폐지이후 국내 표면실장(SMD)마운터의 판매가 격감하고 있다.

이동전화사업자의 단말기 보조금 폐지이후 휴대폰의 내수판매가 감소하자 휴대폰 및 전자부품 제조업체들이 칩 마운터(chip mounter)의 구매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

이에따라 삼성테크윈·미래산업 등 국내 칩 마운터 제조업체들의 최근 장비 판매실적이 연초 목표치의 80∼9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칩 마운터 월 매출이 연초에 비해 10% 이상 감소했으며 미래산업도 월 판매실적이 10∼20% 가량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휴대폰 판매 감소로 이동전화 제조업체 및 이동전화 관련부품 업체들이 생산량을 30% 이상 줄이고 생산라인 증설 계획으로 미루고 있다』며 『최근에도 2∼3개 업체들이 칩 마운터 구매계획을 취소·연기했다』고 말했다.

특히 칩 마운터 업체들은 그나마 다행으로 중국이 한국산 휴대전화에 대한 수입잠정중단 조치를 철회키로 함에 따라 한숨을 돌리면서도 장기적인 대책마련에 나섰다.

칩 마운터 업체들은 내수시장에서의 장비 판매 증가에만 기댈 수 없다는 판단아래, 대만·중국 등 시장이 급성하는 지역에 대한 개척에 힘을 쏟아 공급처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장비 수요가 늘고 있는 DVD·CD롬 등 PC주변기기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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