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그로브 저 「편집광만이 살아 남는다」
『만일 당신이 직접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면 어떠한 체계적인 계획으로도 「전략적 변곡점(strategic inflection point)」의 변화를 피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계획을 세우지 말라는 뜻인가?」 라고 물을 것이다.
물론 그렇지 않다. 당신은 마치 소방서에서 계획을 짜듯 계획할 줄 알아야 한다. 소방서는 화재가 발생할 순서와 장소를 미리 알지 못한다. 따라서 일상적인 사건부터 불시의 재난에 대처할 수 있도록 강하고 효율적인 팀을 구성해야 한다. 당신이 전략적 변곡점의 본질을 이해하고 이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다면, 전략적 변곡점은 당신 기업을 지켜줄 것이다. 경영자만이 새로운 방식으로 기업의 위기상황을 번영으로 전환하는 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메모:앤디 그로브가 인텔의 최고경영자로 일하면서 개인적으로 남다르게 관심을 보였던 연구분야 가운데 하나가 「전략적 변곡점」에 관한 것이다. 전략적 변곡점이란 기업환경에서 어떤 사업 영역에 근본적인 변화가 오는 시점을 의미한다. 이러한 변화는 기술의 변화에서 비롯될 수도 있지만 반드시 그렇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전략적 변곡점은 경영 전반에 걸친 총체적 변화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그로브가 강조하는 것도 바로 이 대목에서다. 전략적 변곡점은 비즈니스의 끝을 알리는 전조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기업이 새롭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는 것이다.
<서현진논설위원 j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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