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용 64Mb D램의 대형수요처 공급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주력 64Mb제품의 이달 공급가격은 미국시장에서 지난 봄의 최저가보다 1.5배 오른 개당 7.7달러 전후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적인 PC시장 확대 추세와 더불어 올 후반기의 본격적인 수요에 대비한 각 PC업체들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64Mb D램 공급가격 상승은 반도체 각 사들의 증산량보다 수요가 많다는 점에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NEC(http://www.nec.co.jp), 미쓰비시전기(http://www.melco.co.jp) 등이 미국의 델컴퓨터 등 해외 대형수요처와 합의한 64Mb의 7월 초 가격은 개당 7.5∼7.9달러로 지난달보다 10% 이상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의 PC 생산업체들은 신학기(9월)를 포함한 연말 수요에 대비해 발주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어 64Mb 가격 강세는 연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일본 반도체업계에서는 64Mb D램 공급가 7.7달러는 『플래시메모리의 수익률을 능가하는 것』이라는 반응이다. 현재 이들의 생산단가는 증산에 힘입어 5달러 이하까지 하락, 채산성도 크게 높아졌다.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64Mb제품 생산량을 늘리는 등 매출 늘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후지쯔(http://www.fujitsu.co.jp), 미쓰비시전기, 도시바(http://www.toshiba.co.jp) 등 플래시메모리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들도 올 하반기부터는 D램의 생산량을 10% 정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수급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D램의 국제 현물가격도 현재 8달러대까지 급등한 상태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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