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 적대적 M&A 주인공은 누구

「메디슨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주인공은 누구인가.」

메디슨(대표 이민화 http://www.medison.co.kr)은 최근 주식시장에서 특정 세력이 자사를 적대적 M&A하려는 조짐이 포착돼 이에 대응하고자 200만주(6.5%)를 3개월간 매입, 지분을 확대하기 시작했다고 28일 밝혀 M&A의 실체에 관심이 집중된다.

사실 메디슨의 M&A설은 지난 96년 주식상장 이후 증권거래소에서 매년 한번 꼴로 꾸준하게 제기될 정도로 「단골 메뉴」. 그러나 이번 메디슨에 대한 적대적 M&A의 주인공으로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거론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GE는 세계 의료기기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M&A에 왕성한 식욕을 보이는 다국적 기업이다.

GE는 지난 95년부터 메디슨의 초음파영상진단기 제품군과 기술력에 높은 관심을 가졌으며 저평가된 메디슨 주가를 1만원으로 산정했을 때 GE캐피털이 약 1600억원을 동원하면 손쉽게 51% 지분율을 확보할 수 있다.

또 GE는 세계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수년전부터 생체신호계측기·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영상진단기기 등 분야를 보다 강화하고자 연구개발보다는 외국 의료기기 업체를 M&A함으로써 기술력 확보·개발기간 단축과 함께 시장점유율을 동시에 늘려나가는 전략을 활발하게 구사하고 있다.

전 삼성GE의료기기 고위관계자는 『GE는 메디슨을 M&A함으로써 세계 의료기기시장에서 그간 취약한 것으로 지적돼 온 중저가 가격대의 초음파영상진단기 시장을 강화하는 것에 강한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증시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메디슨의 적대적 M&A는 주가관리 차원에서 메디슨이 퍼뜨린 설 뿐이란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메디슨이 지난 4월께부터 주식 폭락을 막기 위해 다양한 재료를 발표함에도 불구하고 주식이 크게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아 M&A설을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메디슨 관계자는 『평상시 일일 주식거래량이 평균 100만주이지만 지난 주초부터 400만∼500만주로 급증했으며 주식 매입량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지만 이것이 적대적 M&A를 예단하는 징조』라며 주가 조작설을 부인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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