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인 신기술을 앞세운 디스플레이 벤처기업들의 시장진출이 최근 활발, 국내 디스플레이산업의 체질 강화에 청신호를 던져주고 있다.
25일 디스플레이업계에 따르면 RVR·스마트디스플레이·네스·EL코리아 등 신흥 벤처업체들은 대기업들도 미처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적용한 디스플레이를 독자 개발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 위주로 전개된 국내 디스플레이산업은 이들 벤처기업들의 신규진출로 저변이 넓어지고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RVR(대표 장지호)는 7년의 연구개발 끝에 특수안경을 쓰지 않고도 원근감과 입체감을 주는 3차원(3D) 디스플레이인 「360도 입체영상시스템」을 개발했다. 원형 회전장치로 된 이 디스플레이는 발광디스플레이(LED)로 표현된 그림이나 글씨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며 테마파크 등의 입체영상장치로는 물론 입체영상게임, 광고, 군사·교육 등에 폭넓게 응용할 수 있다.
KBS 기술국 출신의 장지호 사장은 『이런 개념의 입체영상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RVR가 처음』이라면서 국제특허와 관련해 『국제연합(UN) 산하 선행기술조사기구(PCT)로부터 신개념 입체영상으로 확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네스(대표 김선욱)와 EL코리아(대표 신동혁)는 각각 유기EL과 무기EL을 개발해 디스플레이시장에 발을 내밀었다.
네스는 최근 풀컬러 구현이 가능한 청색 발광물질과 반사방지막이 필요없는 금속음전극 기술을 적용한 1.5인치 이상의 이동통신단말기용 유기EL 패널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올해 청색 발광물질을 생산해 일본 파이어니어에 공급할 예정이며 이달중 디스플레이사업부문을 분사해 네스디스플레이(가칭)를 설립하고 내년에는 직접 유기EL 패널을 생산할 방침이다.
신동혁 동국대 교수가 설립한 EL코리아는 옥외전광판을 대체할 수 있는 무기EL을 개발,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벤처기업임에도 불구, 기술과 시장성을 인정받아 21억원의 자본을 유치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하반기중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신두 서울대 교수와 권오경 한양대 교수 등 디스플레이 분야 교수 10여명이 설립한 스마트디스플레이(대표 김원대)는 대기업들도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 못한 강유전성액정디스플레이(FLCD)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업체다. 이 회사는 FLCD의 기술적 과제였던 대면적 균일 배향과 연속계조 표시의 어려움을 극복했으며 지난달 한강구조조정기금으로부터 유치한 자금 300억원을 바탕으로 올하반기중 생산라인을 구축해 컬러 동영상 처리용의 중소형 FLCD를 생산할 예정이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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