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마쓰시타전기산업, 소니 등 3사가 모든 디지털방송에 대응하는 차세대 TV수신기(튜너)의 규격통일 및 공동개발에서 원칙 합의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전했다.
이들 3사는 공동개발하는 기술을 방송 등 무선기술 규격 선정 업계단체인 전파산업회(ARIB)에 제안, 업계 표준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AV 분야에서 주도권을 놓고 각축하고 있는 3사가 이번에 규격통일 및 공동개발에 기본 합의한 것은 투자비 경감 이외에도 개발 기간을 단축, 조기 보급 등으로 데이터방송에 의한 전자상거래나 다른 주변 디지털기기 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 TV시장을 50% 점유하고 있는 이들 메이저사가 차세대 튜너 개발에서 공동 보조를 취함으로써 다른 업체들도 가세한 규격의 조기 일원화도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기의 저가화와 디지털방송의 활성화도 맞물려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3사는 도시바를 간사로 개발프로젝트팀을 발족, 양방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튜너를 공동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공동개발하는 튜너는 마쓰시타와 도시바가 BS데이터방송용으로 개발한 「B-CAS」 방식을 암호기술로 채택하고 과금 결제시스템도 통일할 예정이다. 또 PC에 사용하는 하드디스크를 장착해 프로그램을 일시 보존하는 축적 기능도 부여할 계획이다. 용량은 30∼50GB로 예상되는데, 일반 TV방송를 15∼40시간 녹화, 재생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디지털방송의 특징인 양방향성을 살려 인터넷에 접속해 물건 구매나 티킷 예약 등을 간단히 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이 신형 튜너는 오는 12월부터 일본에 순차적으로 등장하는 방송위성(BS), 차세대 통신위성(CS), 지상파 등의 디지털방송을 모두 수신할 수 있다. 제품은 3사가 내년 중반 각기 자기 브랜드로 내놓을 계획인데 가격은 10만∼15만엔 정도로 예상된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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