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통신위성(CS) 디지털방송이 2개사 경쟁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일본텔레비전방송망과 일본위성방송(와우와우)은 CS디지털방송 서비스에 진출하기로 기본합의했다. 이에 따라 후지텔레비전, 소니 등이 출자하는 일본디지털방송서비스(스카이퍼펙TV)만이 서비스를 벌이고 있는 일본 CS디지털방송 서비스 시장은 경쟁체제로 바뀌게 된다.
일본텔레비전과 와우와우는 다음달중 공동출자로 기획 회사를 설립하고, 사업화에 대한 구체 검토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방송 서비스는 방송위성(BS)과 같은 동경 110도에 올 여름 발사할 예정인 차기 CS(110도 CS)를 이용해 내년 봄 개시할 방침이다. 위성이 같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한 대의 안테나와 수신기로 BS와 CS 양쪽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특히 이번 CS디지털방송 공동 추진에는 미쓰비시그룹 산하의 위성통신 회사인 우주통신도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사의 CS디지털방송 추진에는 BS와 CS를 사실상 일체화하는 110도CS를 계기로 양방송 서비스를 연계해 다채널 시대의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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