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95C 허용, 동기 표준 굳히기 논란

정보통신부가 지난 16일 SK텔레콤이 도입을 추진하는 IS95C 서비스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천명, 정부가 사실상 동기식 IMT2000 표준으로 몰고가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MT2000 사업권 레이스에 뛰어든 통신사업자들이 국가표준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IS95C 서비스가 제공된다면 동기식 표준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현실론이 대두, 표준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동기·비동기 모두를 개발하거나 비동기 표준을 전제로 IMT2000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사업자들은 SK텔레콤의 서비스가 시작될 경우 여타 이동전화사업자들도 이에 가세할 수밖에 없어 퀄컴이 주도하는 동기식 표준이 굳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정통부가 IS95C는 허가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에서 더 나아가 초기 기술(MC1x)은 물론 앞으로 상용화될 업버전 기술(MC3x)까지 이동전화사업자들이 투자하는 것을 전제로 했다는 점에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IMT2000 상용화 초기 단계에까지 이어지는 IS95C 서비스를 위해 업체당 최소 600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이며 이같은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상태에서 IMT2000을 비동기식으로 전환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때문에 IS95C 서비스에 대한 정책적 판단은 서비스 허용 여부를 떠나 IMT2000 표준문제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현 단계에서는 퀄컴의 입지만 강화시켜 주는 것이라고 비판한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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