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신규등록주, 코스닥지수 대비 5배 올라

코스닥 신규등록주의 주가 상승률이 최근 코스닥지수 상승률보다 5배 가량이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지난 3월까지 코스닥시장에 신규 등록한 32개 종목의 경우 코스닥지수가 최저점(4월 27일 157.52)을 기록한 후에 반등하기 시작한 4월 28일과 지난 12일의 주가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들 신규종목은 지난 3, 4월 국내 증시 폭락으로 반토막이 되다시피 한 종목들이다. 그러나 최근 코스닥시장에 뚜렷한 주도주 없이 단기낙폭이 컸던 종목들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신규종목의 주가가 급등했다.

이 기간 코스닥지수는 158.18에서 177.42로 12.2% 상승했으나 32개 신규등록주들은 평균 57.1%나 올랐다. 이들 신규등록주 중 이 기간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단 한개도 없었다.

신규종목 가운데 펌프와 압축기를 생산하는 화성이 120.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3월 15일 등록한 화성은 4월 28일 2만원에서 지난 12일 4만4050원까지 주가가 올랐다. 유니텍전자도 이 기간 119.6%나 주가가 상승했고 영흥텔레콤(102.3%), 디지텔(83.2%), 대성미생물연구소(81.2%), 마크로젠(80.2%), 코코엔터프라이즈(80.0%)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신규등록주 가운데 가장 주가상승률이 낮은 종목은 제일테크노스로 상승률이 5.2%에 머물렀다. 또 화인반도체(6.3%), 성도이엔지(5.2%) 등의 주가상승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가총액 20위까지의 대형주들은 이 기간 주가가 14.6% 올라 신규등록주 상승률의 4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20위 종목 중 동특은 9만6200원에서 16만9500원으로 76.2% 올랐지만 새롬기술은 8.6%나 떨어졌다. 또 주성엔지니어링이 5.7%, 한글과컴퓨터가 5.6% 하락했다.

<김승규기자 skkim@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