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모니터 전문업체인 디지털월드가 디지털 방송용 모니터를 개발, 이르면 올 6월부터 생산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디지털월드(대표 전태환)가 약 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선보인 이 모니터(모델명 DWM-150S)는 아날로그를 디지털 방식으로 변환시키는 동시에 향후 TFT LCD 및 PDP 등에도 적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특히 와이드 방송신호도 디지털로 처리해 16대9 모니터의 화면 떨림 및 일그러짐 현상을 개선했으며 기존 아날로그 지상파 방송신호를 모두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이 회사는 현재 KBS·SBS와 공급 계약을 마쳤으며 MBC와도 협상을 진행중인데 연말까지 국내 지상파 방송국, 케이블PP·SO를 대상으로 약 1000∼1500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총 2000대 정도를 수출한다는 방침아래 수출협상를 벌이고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국내 방송국에서 사용중인 외산 모니터에 비해 가격대 성능비에 있어 약 40% 우위에 있다고 자신한다』며 『방송국 모니터 시장의 30∼50%의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디지털월드는 올초 설립된 방송 모니터 제조업체로 지금까지 아날로그 모니터를 주력 제품으로 취급해 왔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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