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가입비를 받는 인터넷 쇼핑몰이 등장했다.
한화유통(대표 김정 http://www.galleria.co.kr)은 한국종합기술금융(KTB)과 공동으로 갤러리아 백화점의 명품관을 비롯한 한국의 모든 럭서리(Luxury 고급·사치) 산업을 인터넷으로 통합한 인터넷 쇼핑몰 루이지닷컴(http://www.LouisG.com)을 개설했다고 8일 밝혔다.
루이지닷컴은 VIP와 상류층을 대상으로 하는 회원제 유료 쇼핑몰로 회원가입비가 10만원이며 회원수도 올해 1만명으로 제한한다고 한화유통은 설명했다.
인터넷 업체들이 콘텐츠를 유료화하거나 증권·성인사이트 등이 회원가입비를 받는 경우는 있지만 이처럼 일반 인터넷쇼핑몰이 회원가입비를 받는 경우는 처음이다. 특히 일반 인터넷 쇼핑몰이 회원가입이 자유롭고 회원수 늘리기에 적극적인 모습인 것과 달리 회원수를 제한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화유통은 이에 대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회원수가 적을수록 좋고 쇼핑몰 운영을 위해서도 구매력이 있는 소수의 고급회원들만 있어도 된다』고 말했다.
프랑스 왕 루이 14세와 갤러리아 백화점의 이니셜 G를 따서 만든 루이지닷컴은 이름만큼이나 고급서비스를 제공한다. 명품이면 국내외를 막론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개인별 취향에 맞는 고급정보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동호회 결성 서비스를 제공해 고급사교클럽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국내 인터넷 쇼핑몰로는 처음으로 비행기, 요트 등을 판매하고 의류주문시 명품 숍 마스터 출신의 퍼스널 쇼퍼가 주문 고객을 직접 방문해 옷을 피팅한 후 수선까지해 배달해 주는 서비스인 「피팅(fitting) 도우미 서비스」와 루이지닷컴에서 판매하지 않는 상품을 고객이 원할 경우 해당 상품을 구매해 배달해 주는 「1 TO 1 서비스」도 실시한다.
이같은 소수의 하이클래스 네티즌들만을 위한 쇼핑몰 개설에 대해 일부에서는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에서도 계층간 위화감이 조성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엄성섭기자 smartgu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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