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컴테크, PDA용 2D 스캐너 개발

자동인식 솔루션업체인 제일컴테크(대표 신현식)는 바코드 스캐너 엔진 특허를 갖고 있는 미국 심벌테크놀로지스보다 한달 앞서 PDA용 1차원 및 2차원 겸용 바코드 스캐너를 개발하고 현재 PDA업체 등과 공급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2차원 바코드의 한 종류인 PDF417을 지원하며 초소형 스캐너 엔진인 피코 엔진(27×39㎜)과 1차원·2차원 바코드를 디코딩해 주는 디코더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PDA에서 사용이 가능케 하기 위해 3V의 저전압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됐으며 32비트 RISC CPU를 탑재해 스캐닝 속도가 빠르고 디코딩 속도가 200스캔/s로 일반 스캐너에 비해 빠른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PDF417을 지원해 아라비아 숫자 2710자, 영문자 1850자, 그래픽 문자 1108바이트 등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으며 바코드가 부분적으로 훼손되더라도 판독이 가능하다. 또 독자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사진 데이터를 바코드화할 수 있으며 일반 프린터를 이용해 2차원 바코드를 출력할 수 있다.

제일컴테크의 신현식 사장은 『PDA용 2차원 바코드는 기존 바코드에 비해 많은 양의 데이터를 다룰 수 있어 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한 차세대 바코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기술로 2차원 바코드를 ID카드나 여권 등에 응용할 경우 위조가 아예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제일컴테크는 현재 이 제품에 사용되는 스캔 엔진을 CMOS 스캔 엔진으로 대체하기 위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 기술연구소의 이현곤 상무는 『일반 바코드 스캐너 엔진이 100달러대를 넘지만 CMOS는 10달러대에 불과하다』며 『CMOS 엔진이 개발될 경우 바코드 스캐너 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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