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웹TV(대표 홍승철 http://www.kebtv.com)는 우선 인터넷TV용 세트톱박스 공급과 관련 콘텐츠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나중에 콘텐츠를 중심으로 사업방향을 전환, 종합 멀티미디어서비스업체로 변신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코리아헤럴드·한국통신하이텔·한솔CSN·라이코스코리아·에스원·한국전자·삼보정보통신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데 이어 프리넷·부일이동통신·와이드링크 등 네트워크사업자와 함께 한국통신과 콘텐츠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또 최근에는 전환사채를 발행해 KC텍과 월뱅크 등으로부터 16억원의 자금을 유치, 자본금 규모를 12억9000만원에서 28억9000만원으로 늘린 데 이어 미국·영국·일본 등지의 기업들과 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유치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는 등 외부자금을 적극 유치해 자본금 규모를 1000억원까지 확대, 인터넷TV사업 본격화를 위한 자금력을 갖추기로 했다.
인터넷TV사업의 근간이 되는 세트톱박스는 보급형과 고급형 제품 2개 모델을 개발, 이 가운데 DVD플레이어 및 돌비서라운드 기능을 갖춘 고급형 제품(모델명 kebtv 200 플러스)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고가에 판매하고 보급형 제품(모델명 kebtv 2000)은 무료로 공급, 가입자 확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웹TV는 이들 제품의 개발을 다음달까지 완료하고 협력관계를 맺은 한국전자를 통해 본격 생산하기로 했다.
앞으로 주력사업으로 육성할 인터넷TV 콘텐츠서비스는 이미 확보한 아파트 관리비 내역조회 및 지역상권 ARS시스템, TV를 통한 부녀회의 등 사이버아파트용 애플리케이션과 교육 및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 등 생활 콘텐츠를 중심으로 세트톱박스 보급과 동시에 실시할 예정이다. 또 외부자금이 들어오는대로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개발에 투자하고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업체로부터도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제공받아 서비스 폭을 넓힐 계획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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