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이상의 대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진 하나로통신이 CB발행에 대해 아직은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18일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추가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나 아직 확정된 자금조달방안은 없으며 어떤 조치를 취한 것도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자금조달방법에는 전환사채 외에도 금융권 차입이나 외자유치 등의 방법이 있으며 대규모 전환사채 발행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앞으로 1조원 이상의 설비투자자금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CB발행, 금융권차입 등 자금조달 방법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증권가에 알려진 것처럼 CB발행이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하나로통신은 아직 별다른 수익이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전국의 광대역망을 확장하는 설비투자가 끝나지 않아 지난해 대규모 증자를 실시한 바 있으나 1조원 내외의 자금이 추가로 필요한 실정이다.
그러나 이날 하나로통신의 주가는 대기업간 지분경쟁으로 인한 상승기대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CB발행설로 인한 부담때문에 전날보다 1300원 내린 1만450원을 기록, 신저점을 형성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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