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요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제조업체들이 생산력 증대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일본경제신문」 등에 따르면 PDP 최대 업체인 후지쯔히타치플라즈마디스플레이(FHP)가 월간 생산력 6만장의 대규모 공장 건설에 착수한데 이어 이번주 초 마쓰시타전기산업도 월간 생산력 3만장 규모의 신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밖에 파이어니어, NEC, 후지쯔제너럴 등도 판매 목표를 크게 늘리며 증산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PDP가 차세대 박형·대화면 TV의 주력으로 일반에게 어느 정도 알려진 데다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등의 영상 콘텐츠의 보급이 가속화되고, 특히 일본의 경우 오는 12월 본격 개시될 예정된 방송위성(BS)디지털방송 등이 시장 확대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마쓰시타는 총 300억엔을 투입해 내년 6월 가동에 나선다는 방침 아래 월산 3만장 규모의 PDP 신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오는 6월 말까지 공장 부지를 결정해 바로 착공에 들어갈 예정인데, 가동 초기에는 월 1만장을 생산하고, 2002년 풀생산에 착수할 방침이다.
신공장이 풀가동에 들어가면 마쓰시타의 PDP 생산 규모는 현재(월 4000장)의 7.5배 정도 늘어나게 된다.
후지쯔와 히타치의 공동출자 회사인 FHP는 오는 8월 말 완공 예정으로 규슈FHP에 42인치형 환산으로 월 6만장 생산 규모의 세계 최대 PDP 공장을 신설 중이다.
지난해 50인치형을 중심으로 2만대 정도를 판매한 파이어니어는 올 판매 목표를 4만대로 높이고, 시주오카파이어니어에 구축돼 있는 PDP 생산라인의 증설 등을 적극 검토중이다.
이밖에 후지쯔제너럴도 올 판매 목표를 지난해 3만대에서 5만대로 높이는 동시에 생산력도 제고할 계획이며, 월산 5000장의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는 NEC도 증산에 나설 방침이다.
벽걸이TV의 주력 미디어로 유력시되는 PDP는 공항이나 역 등의 정보표시 기기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어 세계 시장 규모가 지난해 10만대 정도에서 올해는 20만대, 2001년에는 40만대로 매년 2배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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