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터넷 업체들이 광고수익이나 웹사이트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접속 횟수를 「뻥튀기」하는 사례가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http://www.latimes.com)는 웹사이트 접속량을 측정하는 지침이나 규제가 인터넷 선진국인 미국에서도 아직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상당수 인터넷 업체들이 접속 횟수를 늘려 광고주나 투자자, 일반인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터넷 시장 조사회사인 닐슨네트레이팅스의 팀 메도 수석부사장은 『웹 업체들이 접속수 출처 문제만큼은 모르는 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에 대해 웹사이트의 접속량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이를 눈속임하려는 유혹을 받게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현재 2억개 이상의 웹사이트가 가동되고 있다면서 정확한 접속 횟수를 측정하는 것은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닐슨네트레이팅스와 미디어매트릭스 등 웹사이트 접속량 조사업체들은 닐슨이 TV 시청률을 조사하는 것과 비슷한 방법으로 개인 컴퓨터에 접속 추적 소프트웨어를 장착, 정확성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이 두 회사의 경우 50개의 인기 사이트를 대상으로 조사결과를 주로 공표하기 때문에 인기없는 웹사이트의 정확한 접속 횟수는 좀처럼 파악하기 힘들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유명한 인터넷 컨설팅 회사인 포레스터리서치(http://www.forrester.com)는 미국의 온라인 광고시장 규모가 지난해 28억달러에서 오는 2004년엔 220억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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