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전자산업(대표 정문식 http://www.erae.com)은 내수보다 수출에서 결실을 내고 있다. 미국 최대 전화기회사인 벨(Bell)에 900㎒ 무선 전화기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연간 600만 달러 이상 수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900㎒ 무선 전화기, 미니 스피커폰, 콘퍼런스 폰 등으로 약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량으로는 내수 7만대, 수출 20만대에 달하고 이 중 무선 전화기가 20만대(수출 15만대)로 가장 많다.
900㎒ 무선 전화기는 크기가 담뱃갑 정도에 불과하고 헤드세트를 이용해 허리에 차거나 호주머니에 넣을 수 있다. 또 통화거리 이탈 및 방전 경보, PC모뎀 연결, 스피커폰 기능 등을 갖춘 아이디어 상품이다.
이밖에도 고성능 전방향(360도) 마이크와 스피커를 내장한 회의전용 다중전화기 「코스모스 폰」과 핸즈프리 기능을 구현한 「미니 스피커폰」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들 제품은 LCD 타입 디스플레이와 핸즈프리 기능 등을 통한 소비자 편리성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레전자산업은 앞으로 축적된 기술을 활용해 2.4㎓ 전화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더불어 다음달부터 중국 등지로의 생산기지 이전을 본격화해 유무선 전화기 생산원가를 절감, 저렴한 가격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 오는 6월에는 콜러ID서비스용 900㎒ 전화기를 출시, 내수는 물론 북미와 유럽에 수출할 방침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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